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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 (Islamic State ) 줄여서 IS 격퇴전쟁

by edge79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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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 IS) 국기

이라크와 시리아의 잿더미 위에서 피어난 비극, IS 격퇴 전쟁의 전말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은 전 세계의 지형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작된 전쟁은 2010년대 중반,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괴물의 탄생을 불러왔습니다. 바로 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테러 집단으로 기록될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S)였습니다. 그들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혼란을 틈타 세력을 확장하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칼리프 국가’를 선포했습니다. 이 글은 이라크 전쟁 이후의 혼란과 시리아 내전의 틈새에서 어떻게 IS가 등장했는지, 그리고 이들의 잔혹성에 맞서 국제사회가 어떻게 힘을 합쳐 격퇴에 성공했는지, 그 전반적인 과정을 심층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 전쟁이 남긴 교훈과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저의 생각을 담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1. 이라크 전쟁 이후의 혼란과 IS의 등장 배경

IS의 탄생은 2003년 시작된 이라크 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후, 이라크는 새로운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재건 과정을 밟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미국 주도의 임시 행정부는 수니파 중심의 바트당(Ba'ath Party)을 해체하고, 수십만 명에 달하는 이라크 군대를 해산시키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이는 사회의 기득권층이었던 수니파 엘리트들을 하루아침에 실업자이자 사회적 약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들은 극심한 박탈감과 분노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미국과 새로운 시아파 정부에 대한 저항 세력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인 알카에다 이라크 지부(AQI)는 이들을 흡수하며 빠르게 세력을 불려 나갔습니다. 비록 AQI는 2000년대 후반 미군의 대대적인 소탕 작전으로 쇠퇴하는 듯했지만, 이미 이라크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종파 간 갈등과 불안정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를 소외시키는 정책을 지속하자, AQI의 후신 격인 IS는 이라크 서부 지역의 소외된 수니파 주민들의 지지를 얻으며 힘을 키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무너진 사회적 질서는 IS라는 괴물을 키우는 비옥한 토양이 되었던 것입니다.

2. 시리아 내전의 발발과 IS의 세력 확장

이라크에서 서서히 세력을 키우던 IS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 것은 바로 시리아 내전이었습니다. 2011년 '아랍의 봄'의 물결이 시리아에 닿으면서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맞선 민주화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사드 정권은 이를 무력으로 잔혹하게 진압했고, 평화 시위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전면적인 내전으로 비화되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정부군, 온건 반군, 쿠르드족, 그리고 수많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난립하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러한 무정부 상태는 IS가 활개치기 좋은 완벽한 환경이었습니다. 이라크에서 넘어온 IS 조직원들은 시리아 내전의 혼란을 틈타 동부 지역의 유전 지대를 장악하고, 국경을 넘나들며 세력을 급격히 확장했습니다. 그들은 정부군과 반군 모두와 싸우며 영토를 넓혀 나갔고, 2014년에는 마침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에 걸쳐 ‘이슬람 국가(칼리프 국가)’를 선포하기에 이릅니다. IS는 단순히 테러를 자행하는 조직을 넘어, 스스로를 국가로 선포하고 자신들의 극단적인 이념을 강요하는 '정권'이 되었습니다. 풍부한 석유 자원과 막대한 자금,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외국인 전투원들은 그들의 세력을 더욱 공고히 만들었습니다.

3. IS의 극단적인 잔혹성과 전 세계를 위협한 테러 행위

IS가 국제 사회에 전례 없는 공포를 안겨준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극단적인 잔혹성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인질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적으로 유포하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학살, 집단 성폭행, 고문 등을 거리낌 없이 자행했습니다. 고대 유적과 유물을 파괴하며 인류의 문화유산마저 말살하려는 시도는 전 세계적인 분노를 샀습니다. 그들은 공포를 가장 효과적인 통치 수단으로 활용했으며,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잔혹 행위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이는 공포심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추종자들을 모집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또한, IS는 자신들의 영역 밖으로도 테러 위협을 확장했습니다. 2015년 파리 연쇄 테러, 2016년 브뤼셀 테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테러 공격들은 IS의 영향력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갔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은 직접 조직원을 파견하기도 했지만, 온라인을 통해 급진적인 사상을 주입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lone wolf)'를 양산하며 테러의 위협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였습니다. IS는 단순한 군사적 위협을 넘어, 인류가 지켜온 보편적인 가치와 질서 자체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4. 미국의 군사 개입과 IS 격퇴를 위한 국제 연합군의 노력

IS의 위협이 임계점을 넘어서자, 국제 사회는 마침내 그들의 잔혹한 행위를 좌시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미국은 2014년, IS 격퇴를 위한 '내재적 결단 작전(Operation Inherent Resolve)'을 시작하고, 6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거대한 국제 연합군을 결성했습니다.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견하는 대신, 강력한 공습을 중심으로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공습은 IS의 핵심 거점 시설, 군사 훈련소, 유전 시설 등을 파괴하며 그들의 자금줄과 군사력을 약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지상군 전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리아의 시리아민주군(SDF)과 이라크의 이라크 보안군 등 현지 지상군을 지원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미군은 이들에게 무기와 훈련을 제공하고, 특수부대를 투입해 직접적인 작전을 지원하며 IS와의 전투를 이끌었습니다. 이 전략은 서방 연합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IS를 효과적으로 몰아붙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2017년 이라크의 모술과 시리아의 락까 등 IS의 주요 거점 도시들이 차례로 해방되면서 그들의 영토 기반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2019년에는 마지막 남은 IS 거점까지 소탕되면서, 이들의 '칼리프 국가'는 공식적으로 붕괴되었습니다.

결론: 승리 이후의 과제와 끝나지 않은 전쟁의 흔적

IS의 '칼리프 국가'를 군사적으로 격퇴한 것은 의심의 여지 없는 큰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종전(終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IS 격퇴 전쟁이 전례 없는 방식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한계와 과제를 남겼다고 봅니다.

우선, 미국의 군사 개입 방식은 분명 성공적이었습니다. 대규모 지상군 투입을 피하고, 현지 동맹군과 공습을 결합하는 방식은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려는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필연적으로 전후 이라크와 시리아의 정치적, 사회적 통합을 위한 노력은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은 군사적 위협을 제거하는 데 집중했지만, IS가 탄생한 근본 원인인 종파 간 갈등, 정치적 소외, 경제적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IS의 이념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잔존해 있고, 재건되지 못한 사회는 또 다른 극단주의 세력의 부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IS의 패배는 물리적 영토 상실을 의미하지만, 그들의 이념적 영향력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한 테러 선동은 계속되고 있으며, IS의 잔당들은 은밀하게 활동하며 소규모 테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IS는 이제 영토를 가진 '국가'가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네트워크'로 변모한 것입니다. 이는 국경을 초월한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국제적 공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마지막으로,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언제나 민간인입니다. IS 격퇴 작전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고, 대규모 난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파괴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IS 격퇴는 끝났지만, 난민 문제, 인도주의적 위기, 전후 재건이라는 거대한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저는 국제 사회가 군사적 승리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시리아와 이라크의 주민들이 다시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도적,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승리는 모든 비극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평화가 다시 싹트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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